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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 Delft 교환학생

라이체광장/팬케이크/안네의 집

yj oh 2016. 2. 1. 07:51

제가 딱 출국하는 날에 Apple이 어댑터 교환 프로그램을 발표해서 ‘아 나는 6개월 뒤에나 교체를 받겠구나…’ 했지만 혹시나해서 애플스토어에 들려봤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빨간색깔 옷을 입은 애플 직원이 나를 반겨주었고 교환할 충전기 덕헤드를 내밀며 이거 교환 할 수 있나요? 라고 물으니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면서 여기 있으니 바꿔줄게! 하는게 아닌가… 뭐지 너무 간단한거 아닌가? 하면서 이게 다냐라고 물으니 쿨하게 “That’s it!” 이라고ㅋㅋㅋ

구글맵에 그냥 애플스토어만 치고 찾아간거라 몰랐는데 여기가 라이체광장이라는 관광지여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길을 걸으며 산책을 좀 했어요.

사실 여기에도 먹을 것들이 많았는데 (버거킹, 맥도날드, MAOZ 등…)
유독 팬케잌이 먹고 싶어서 유명하다는 Pancake Bakery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감수했어요.

가이드북에서 봤을 때는 사이즈가 거의 피자 라지 사이즈 급이라서 혹시 혼자왔는데 먹을 수 있냐고 웨이터한테 질문했는데 내 질문을 뭘로 들었는지 나를 그냥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는 우리의 웨이터…
결국 그냥 자리 하나 달라고 해서 어렵게 착석;;
내가 시킨 음식은 Chicken with cheese and onion과 Small Draft Beer!!
네덜란드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그 유명하다는 하이네켄 맥주를 시음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영여💕와 통화를 하고 거리를 좀 돌아다녔어요

예약한 시간이 다되어 안내의 집 관광을 마쳤는데 초등학교때 읽었던 안네의 일기의 배경장소를 이렇게 접하게 되니 너무나 새로웠고 이렇게 좁은 곳에서 2년남짓을 생활하면서 일기가 친구가 되어 살아갔다는게 대견하다고 느꼈어요. 저 같으면 진작에 정신병이 걸리지 않았을까… 실제로 집에 들어가보니 정말 좁았고 그마저도 낮에는 암막커튼으로 밖에서 누가 못보게 막아놨다고 하니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거 같았어요. 게다가 안네가 실제로 썼던 일기장의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를 보는 순간 더 울컥한 감정이 들었어요.
또 2차 세계대전 때의 나치의 잔혹함을 보면서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 이따금씩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옆사람과 토론하기도 하면서 진중하게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관람하고 나와서는 암스테르담의 야경을 감상하며 빌린 자전거를 타고 다시 숙소로 복귀!!

내일이면 드디어 제가 한학기 동안 생활하게 될 Delft로 이동합니다!!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하고 이제 학기 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쏟을 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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