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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들어오고 나서 오늘까지 여유를 찾기 까지 좀 시간이 걸렸다. 우선 이제부터는 무턱대고 막 아무거나 사먹을 수 없기 때문에 예산관리를 해야 했다. 먼저 아침에는 시리얼과 샌드위치로, 저녁은 파스타로 기본 메뉴를 정했고 나머지 메뉴는 추후에 한번 시도해 볼 예정이다. 네덜란드 최대 슈퍼마켓 체인 Albert Heijn에 있는 생과일 주스를 즉석에서 제조할 수 있는 기계이다. 오른쪽에 있는 빈병을 아래에다 두고 버튼만 누르면 즉석에서 오렌지가 갈려서 나온다. 내 개인적으로 카페알바를 많이해서그런지 마치 원두 그라인더의 확장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게 내가 먹는 아침이다. 슈퍼마켓에서 산 시리얼과 양상추, 샌드위치 빵, 머스타드 소스, 토마토, 베이컨 및 햄 패티, 버터를 이용하면 아침 한끼는 뚝딱이..
학교에 가서 프린트를 하려고 걸어가는 중에 앞에 무슨 큰 건물이 막고 있나 했더니 다리였다... 더구나 갈때도 이게 올라와 있어서 기다렸는데 올때도 올라가 있었다. 그만큼 배들이 많이 지나다니는가 보다.
개강이 6일앞으로 다가왔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바로 기숙사 키를 받으러 학교로 향했다. 오후 1시부터 기숙사 키를 나눠준다고 안내문에 써있었는데 체크아웃시간은 11시인지라 1시까지 할 것이 없어 그냥 근처 카페아 가자고 하고 검색했는데 마침 카페가 있던 곳이 건축학과 건물이었다. TU Delft 건축학과라고 하면 그명성이 자자한데 그런 공간에 우연찮게 들어오게 되어 신기했다. 마침 교내와이파이를 인증해서 써야하는데 한참 안돼서 씨름하다가 딱 인터넷에 연결하니까 시간이 1시가 다되어 뭐도 해보지도 못하고 금방 나왔다. 사무실에서 키를 받아들고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 기숙사로 들어가는 길. 구름이 가득했던 하늘이 거짓말 같이 맑아지며 상쾌한 하늘을 드러내었다. 생각보다 좋은 방에 들어와서 맞이한 델..
합쳐서 거의 50kg에 육박하는 여행가방을 가지고 역까지 걸어갈 수는 없기에 택시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아침!! stayok호스텔을 나와서 UBER를 사용해보고 싶어 UBER 앱을 키고 현재위치와 갈 Amsterdam Muiderpoort 역을 찍으니 마치 한국의 카카오택시처럼 호출하기가 뜨고 기사님이 오는 곳이 지도에 나타났어요. 사실 한국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 버스를 타러 가는 곳까지 가려고 카카오택시를 불렀다가 불쾌한 경험이 있어서 UBER와 비교가 됐어요. 집에서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기본요금밖에 안나올정도로 거리가 가까웠는데 막상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니 거의 60대 이상의 기사님들에게 콜을 보냈는데 응답이 없었어요. 너무 가까워서 오지않으려나보다 하고 일부러 목적지를 먼 곳으로 잡으..